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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드리스 11일차 (7/6 일)

구의동 에밀리 2025. 7. 7. 13:46

부작용이 생겼다.
이제는 어딜 가든, 무슨 일을 하든, 오디오북을 꼭 틀어놓아야 직성이 풀린다.

길을 걸을 때, 집안일을 할 때.
오디오북을 틀어놓지 않고 있으면 우주의 허공을 떠다니는 먼지가 된 기분이 든다.

TTS 재생이 가능한 전자책이 항상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.
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다음 책이 꼭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.
다음 책이 없이 하나를 완독해버리면 동공지진이 온다.

스마트폰이든 전자책 단말기든 뭔가 하나는 늘 소지해야 한다.
틈새 시간이 생길 때 바로바로 책을 재생하거나 읽어야 하니까.
과연 독서 타입에서 자투리 독서단이 나온 이유가 다 있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