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:11 ~ 5:05서문을 적으며 생각합니다. 그 동안 다른 책을 읽으면서, 서문을 주의 깊게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……?돌이켜보니 그랬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. 재미있게 읽은 책은 많아도, 그 책들의 서문이 어떠했는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습니다. 오히려 더 기억나는 쪽은 책의 엔딩 부분입니다. 해피엔딩인지, 여운이 남는 엔딩인지, 혹은 역시나 죽을 것 같은 캐릭터가 죽으면서 끝나는지, 그런 것들 말입니다.그래도 막상 쓰는 입장이 되어보니 심혈을 기울이게 됩니다. 이 책에 들어간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퇴근길에 아이폰으로 적었고, 집에 도착하면 살짝 다듬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곤 했습니다. 물론 때로는 집에 와서도 한참을 쓰기도 했지만, 대체로 ‘일상을 살아가는 데에 큰 지장이 없을 만큼’의 시간을 내어 쓴 글들입..